인천시가 인천 내륙지역에 남은 최후의 염전터와 갯벌로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간직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올해 첫 천일염 생산을 알리는 채염식을 가졌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1930년대 중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1970년대 국내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였으나 소금생산이 중단되면서 방치됐던 폐염전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현재는 저어새 등 야생조류의 서식지, 염생식물 군락지로 해양생태를 복원하고 전통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학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서치선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오늘 첫소금 수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2일 이상 맑은 날이 지속되는 여름에는 시민들께서 매일 3시께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염전체험장에서 소금 생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금생산은 9월까지 이어지며 생산된 천일염은 촉감놀이 등 공원이용 프로그램 이용자재와 불우이웃 돕기 김장재료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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