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나뒹굴고 안내 표지판 미설치, 불량 재활용골재까지 사용
인근 주민 "안전수칙 실종"..시 "바로 현장 점검 후 조치 하겠다"

지방도 314호선과 국지도82호선과 연결되는 오산의 벌음사거리 구간에서 진행되는 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자재가 나뒹구는 등 안전불감증이 지적받고 있다.

지방도 314호선과 국지도82호선과 연결되는 오산의 벌음사거리 구간에서 진행되는 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자재가 나뒹구는 등 안전불감증이 지적받고 있다. (사진=김영진 기자)
지방도 314호선과 국지도82호선과 연결되는 오산의 벌음사거리 구간에서 진행되는 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자재가 나뒹구는 등 안전불감증이 지적받고 있다. (사진=김영진 기자)

해당 구간 공사에서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공사 안내 표지판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더군다나 사용해서는 안될 불량재활용 골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주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특히 현장 곳곳에는 레미콘 슬러지 등의 공사자재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어 공사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무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인근 주민인 A씨는 "이런 신설도로 공사는 처음본다"며 "이렇게 공사가 이뤄지는 것 자체가 오산시민과 화성시민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A씨는 "경기도 건설본부와 정남 산업단지의 조치에 오산시장은 현장을 한번도 나와보지도 않고 있다"며 "관계당국은 철저히 조사해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오산시 환경과 관계자는 "바로 현장에 나가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방도 314호선은 정남 일반산업단지가 오산시에 기부체납 형식으로 건설 중인 도로로 직선이 아닌 지렁이 형태의 선형 형태로 설계를 한 곳으로 '국지도82호선과 정남 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이상한 도로'라는 제하로 청와대 민원까지 들어간 지역이다.

국지도82호선과 연결되는 벌음사거리 구간이 이와 같은 구조로 조성되고 있는 것에 있어 인근 주민들은 "보상비가 적고 수월한 특정인의 농지를 피해 지장물이 많아 보상비가 많이 들어가는 쪽으로 조성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입모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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