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대재해 분석결과 4월 현재 사업장서 숨진 노동자는 모두 14명
정의당 인천시당 “노동자 근로여건 만족도 높이는 정책이 최우선 돼야”

올해 들어 인천의 각종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의당 인천시당(정의당)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인천 사업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모두 14명에 달했다.

월별로는 1월에 3명, 2월 4명, 3월 2명, 4월 5명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구 4건, 미추홀구 1건, 연수구 1건, 동구 1건순이다.

이중 폐수 및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발생한 3건이 모두 서구였고, 4월 발생한 5건 중 무려 4건이 서구다. 

대규모 건설 현장이 많은 서구에 안전하지 않은 일자리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5건, 폐수 및 폐기물 처리업이 3건이다.

사고 원인은 추락이 6건, 끼임 4건, 부딪힘 2건, 차량전복 1건, 질식 1건이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기사를 통해 중대재해만 파악한 것으로 실제 산재사고는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정의당의 입장이다.

정의당은 “‘인천시 노동정책 기본계획’에 2020년 기준 인천지역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고 돼 있지만 인천지역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전국 9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인천의 노동자들이 평균보다 많이 일하고, 임금은 적게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한 “인천시는 노동정책 기본계획에서 ‘정책실현으로 신뢰받는 노동존중 롤모델 도시 인천 구현’을 제시했고, 2015년까지 고용률 전국 1위, 노동자 근로여건 만족도 특·광역시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노동자 근로여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 환경일 것”이라며 “인천시는 이에 대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계획을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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