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새댁 네
은봉재
달달 볶는 깨소금 울 밖에선 깨 탠다고
바람모퉁이 마을회관 이 빠진 할미꽃들
까르르
뒤집어지다
잦혀지는 입방아다
한참 땐 마구잡이로 힘을 써 으깬 깻묵
잡 내 없이 하 마냥 고소했었단 공이에
절구가
거덜은커녕
박장대소 눈물바다다
은봉재 1948년 수원출생. 수원 직업전문학교장 역임 현 경기 이미용 학원장, 시사문단 시 등단 시집 '하룻길 나루' 시조시학 등단 시조집 '실가지끄트머리' 오늘의 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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