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개곡2리 현직 이장이 전직 이장에 주민몰래 소유권 이전
땅값도 오간데 없어..억대 양도세 탈루 혐의로 세무조사 앞둬

농촌마을에서 새마을공동소득사업 부지로 사용하겠다며 취득했던 수억대의 토지를 이장이 주민들 모르게 타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마을주민은 물론 해당 지지체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농촌마을에서 새마을공동소득사업 부지로 사용하겠다며 취득했던 수억대의 토지를 이장이 주민들 모르게 타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마을주민은 물론 해당 지지체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가평군 개곡2리 전경. (사진=신영수 기자)
농촌마을에서 새마을공동소득사업 부지로 사용하겠다며 취득했던 수억대의 토지를 이장이 주민들 모르게 타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마을주민은 물론 해당 지지체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가평군 개곡2리 전경. (사진=신영수 기자)

더구나 마을 이장 A씨는 2억1000여 만원에 매입했던 토지를 10여 년이 지나 상당한 지가상승요인이 있었는데도 매입당시의 가격 그대로 소유권을 이전해준 것으로 나타나 억대의 양도세 탈루 혐의로 세무당국의 조사도 받게 됐다.

논란이 되고있는 문제의 토지는 가평군 가평읍 개곡2리 562-2번지의 폐교부지로, 지난 2011년 당시 이 마을 이장이었던 B씨가 “새마을 소득사업을 하겠다”며 가평교육청으로부터 2469㎡를 새마을회 명의로 매입했다.

그러나 약 2년전 현재의 이장 A(68세)씨는 마을주민들의 동의 없이 매입 당시와 같은 금액으로 전 이장 B씨에게 소유권을 이전했다.

이들의 이러한 행각이 알려지자 양도세 탈루는 물론 전·현직 이장들이 공모해 이장의 직무를 저버리고 불법행위로 자신들의 이익을 취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을명의의 토지를 이전해 준 이장 A씨는 “전 이장에게 토지판매금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세무사에 알아보니 세금은 안내도 된다고 했다”고 말하고 있어 이들의 불법에 대한 의혹은 더욱 부풀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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