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민 1만2619명 대상 코로나19로 힘든 점 설문 조사
미추홀구 응답자 34.6% "생계 위기"..10개 군구 중 가장 높아
인천시 “조사 결과 토대 각 부서별 대책 방안 강구하게 될 것”

인천시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와 스트레스 등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점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생계 및 경제 위기’를 느낀다는 답이 22.5%로 가장 많이 나왔고 ‘개인 불안 및 스트레스’가 19.1%로 그 뒤를 차지했다. (그래픽=일간경기)
3월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점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생계 및 경제 위기’를 느낀다는 답이 22.5%로 가장 많이 나왔고 ‘개인 불안 및 스트레스’가 19.1%로 그 뒤를 차지했다. (그래픽=일간경기)

3월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점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서 시는 시민 1만261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부분 두 가지를 물었다.

조사결과 ‘생계 및 경제 위기’를 느낀다는 답이 22.5%로 가장 많이 나왔고 ‘개인 불안 및 스트레스’가 19.1%로 그 뒤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친지나 지인과의 만남 제약’ 14.2%, ‘직장 또는 영업활동 제한’ 14.0%, ‘생명과 건강 위협’ 11.0% 등의 순이었다.

또 ‘학생 자녀 및 본인의 교육 차질’ 6.6%, ‘문화여가 활동 제약’ 5.4%, ‘대중교통 이용제약’ 2.0%, ‘종교 활동 제약’ 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도 ‘마트 및 재래시장 방문 제약’ 1.2%, ‘영유아 자녀 보육 차질’ 1.0%, ‘해외여행 제한’이 0.9%로 나왔다.

‘특별히 불편한 점 없다’와 ‘기타’는 각각 0.5%와 0.1%였다.

불편 부분별로는 응답자 중 절반 넘는 52.6%가 코로나19로 ‘생계 위기’와 ‘스트레스’ ‘생명 위협’ 등 경제 및 정신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친지나 지인 등과의 만남이나 직장 및 영업·종교·문화여가, 대중교통 이용이나 마트 및 재래시장 방문 등 활동 제약 부분도 38.2%나 됐다.

‘학생 자녀 및 본인의 교육’과 ‘영유아 자녀 보육’ 등 교육이나 보육에 대한 차질도 7.6%로 조사됐다.

10개 군구의 코로나19로 ‘생계 및 경제 위기’를 느낀다는 응답률 차이도 컸다.

미추홀구는 1369명 중 34.6%가 코로나19로 ‘생계 및 경제 위기’를 느낀다는 답을 내놔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고 인천 전체보다도 12.1%나 높았다.

이어 계양구는 1281명 중 30.6%가 답해 미추홀구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동구는 응답자 1081명 가운데 11.1%만이 코로나19로 ‘생계 및 경제 위기’를 느낀다고 답했다.

같은 미추홀구와 동구는 인천지역인데도 무려 23.5%의 차이가 나 큰 대조를 이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설문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라며 “시민들의 응답 내용을 토대로 각 부서별로 대책 방안을 강구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