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통한 미래동력 확보
행정 혁신으로 각종 수상 성과

올해 여주시는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의 표본이 됐다. 권역은 수도권에 속하지만 현실은 이중 규제로 인해 발전의 발목을 잡혔고 변방의 중소도시 취급을 받았었다. 

여주시가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지향하며 지방정부의 표본이 됐다. 사진은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한 이항진 여주시장 (사진=여주시)
여주시가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지향하며 지방정부의 표본이 됐다. 사진은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한 이항진 여주시장 (사진=여주시)

민선 7기가 들어서고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지향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일자리가 넘치는 여주’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여주‘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여주‘  ’시민과 소통하는 여주‘ 등 5개 분야 7대 과제 20개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오면서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했다. 

◇도시재생 통해 미래 동력, 지속발전 토대 마련 

도농복합형도시인 여주시는 이미 저출생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원도심과 신도심이 강을 사이에 두고 나눠져 있다. 이 시장은 도시 발전의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도시 재편을 구상했다.
 
도시재생으로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발전의 토대 마련을 위해 지역 규모와 환경에 맞는 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함께 나누는 행복공동체 여주 비전을 제시했는데 그 시작이 원도심 재생과 남한강을 잇는 사업이다.

여주 도시의 지형을 바꿀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화사업은 우선 여주의 구도심과 오학지역을 인도교인 노을다리(가칭)와 출렁다리로 이어서 한글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 그 첫 출발이다. 

여주의 강남과 강북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시민 화합에도 도움이 될 두 교량사업은 신륵사 관광지구, 둔치공원으로 개발될 남한강변과 연계한 관광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여주시 구도심의 중심인 하동 경기실크 부지의 다각적인 활용과 노후화 된 제일시장의 재정비로 구도심 주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도 세우며 꾸준히 추진 중이다. 

최근 여주시는 지난 3년 간 9건의 송사에 휘말리며 심각한 지역문제로 대두됐던 제일시장의 토지와 건물을 100억원 상당의 공유재산으로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동 경기실크 부지는 문화관광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2020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기본구상방안 연구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올 연말이면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역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 방안 모색과 여주만의 도시재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에도 공모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해 국비 90억원을 확보한 여주 역세권 학교시설복합화도 시 예산 135억원을 포함해 총 예산 22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여주초등학교를 2257세대가 들어오는 여주역세권으로 이전하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교육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학생들과 주민들이 시설을 함께 활용하고 자율적으로 두레 성격의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 사업은 여주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이 생성되면서 인구유입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주 원도심과 남한강을 이용한 친수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읍·면·동별 복합화 사업도 점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읍·면·동 청사 시설 복합화와 함께 행정 서비스 또한 행정·보건·농정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서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것이다. 상수도 설치와 하수관로 정비는 물론 생활에 필요한 도로 건설 등이 계획돼 있다.

오학동은 올해 복합화시설을 마쳤으며 점동면과 중앙동은 진행 중이며 능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개발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가남읍·점동면은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종합체육센터와 체육공원·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등 공공시설 복합화를 통해 주민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450억원을 지원받는 여주통합정수장 증설, 오학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오학~천송 간 연결도로 개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여주~원주간 철도건설사업이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 추진되면서 인천~강릉간 KTX 중간기착지로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철도망계획의 큰 축인 동서철도(송도~강릉)와 남북철도(수서~거제)가 여주시를 가로 지르게 되면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까지 연결돼 여주는 사통팔달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거기에다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7개 IC가 위치하고 국도3호선 고속화도로 6공구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에 있어 여주시가 구상 중인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종합물류단지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주의 최대 장점인 수도권 내 접근성과 최적의 교통망을 기반으로 물류산업에 선제적으로 접근해서 미래 일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여주시는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 확보를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결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장애인 생활밀착형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에 국비 40억원을 비롯해 북내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에 국비 477억원, 능서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에 국비 28억원, 강천면 공공복합청사 조성사업에 국비 27억원,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국비 20억원 등을 확보했다. 

그로 인해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재정분석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유치가 확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의 길이 탄탄하게 열렸다.

10월22일 경기도-여주시-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이항진 여주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사진=여주시)
10월22일 경기도-여주시-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이항진 여주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사진=여주시)

◇행정의 혁신이 가져다 준 각종 수상과 국비확보 통해 강소도시로 도약

민선7기 첫 해에 국비 49억원을 확보한 여주시는 총 70억원을 투입,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 선순환 먹거리 육성과 푸드플랜 사업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여가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이처럼 여주시는 매년 각종 수상을 통해 국비 확보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강소도시로서 도약 중이다. 이는 시민을 중심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행정 혁신의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 수상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상은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실시한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여주시가 50만 미만 시군 중 당당히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018년 38위, 2019년 19위였던 여주시가 여러 단계를 훌쩍 뛰어넘은 이유는 이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꾸준히 다독여온 교육 분야의 비약적인 성장이 큰 몫을 했다. 

그 덕분에 이항진 시장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에서 수여하는 2020년 대한민국자치발전대상 기초부문 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해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농업을 중요시하는 여주는 농촌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 보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농진청에서 주관한 '2020 기술보급혁신사례 경진대회' 신기술 현장 확산 분야 부문 우수상을 수상사고 경기도 시군농정업무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공모전 우수기관 장려상을 수상하고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주관 2020전반기 대한민국 행정 우수사례 장려상을, 경기도 세외수입 운영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지방세 체납정리 유공기관 우수상을, 하천불법 근절대책 추진 장려상을 받는 등 여주시 혁신행정이 각종 수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주시가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국·도비는 총 207억7900만원이며 각종 수상을 통한 포상금은 총 2억1800만원으로 여주시 재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1년 동안 지속되면서 안팎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900여 공직자들과 12만 여주시민들이 시정을 믿고 따라주며 이해해준 덕분에 잘 극복해낼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친수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미래비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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