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소아청소년과 병원 오은민 원장

의사집안에서 태어난 오은민 원장은 코알라소아청소년과 병원(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160)을 지난해 개원했다.

오늘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오은민 원장은 환한 미소와 맑고 서글서글한 눈동자,  감미로운 입담으로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진료에 한창이다.

더욱이 바쁜 병원운영에도 불구하고 직업진로체험공동체(회장 김영숙) 및 보호관찰 부회장, 래미안 자이 아파트 대표회장 등의 중책을 맡아 왕성한 지역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금도 오은민 원장은 연말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회원들과 함께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전달 등 봉사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또한 래미안 자이 아파트 대표회장에 지난 1월 선출돼 관리소와 아파트입주자들을 상대로 동분서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주변에서는 정치인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까지 진행되고 있으나 본인은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중.고등 학창시절부터 꼬마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했고 의사로 활동을 하는 과정을 통해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오은민 원장을 만나본다.

지난해 개원한 코알라소아청소년과 병원 원장인 오은민 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오 원장은 바쁜 병원운영에도 불구하고 보호관찰 부회장, 삼성 래미안아파트 대표회장 등의 중책을 맡아 왕성한 지역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오재호 기자)
지난해 개원한 코알라소아청소년과 병원 원장인 오은민 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오 원장은 바쁜 병원운영에도 불구하고 보호관찰 부회장, 삼성 래미안아파트 대표회장 등의 중책을 맡아 왕성한 지역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오재호 기자)

 

-현실 사회에서는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동기와 지금은. 

의사집안에서 태어나 사업성보다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했고 노인과 다르게 치료후 강인한 생명력으로 회복속도가 빠르고 치료되면 웃는 천진난만한 모습 등이 좋다.

그러나 아이들은 진료실에 들어서면 먼저 울음을 터트리고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답답하고 애로 사항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진료를 통해 병의 증세가 나아져 같이 기쁨을 나누다보면 저는 행복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천직으로 생각한다.

물론 의료수가가 낮고 저 출산으로 소아청소년과 자체의 현실은 운영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지만 오늘도 웃으면서 저의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가 있어 진료가 마냥 기다려진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학창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는 다 주는 것 같지만 돌려받는 마음의 기쁨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며 소외된 이웃사랑 실천을 항상 준비했다.

병원을 개원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참여한 작은 봉사가 즐거움과 기쁨을 주었고 저의 즐거움이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어 기쁘다.

-환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아이들의 질환이 낫지 않아도 꼭 1주일에 3회 이상 방문하고 병원을 바꾸는 것이 좋다. 너무 잦은 병원교체는 오히려 질환의 발견을 늦추고 치료를 더디게 하는 요수가 될 수 있다

예방접종 30분전 금식과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접종을 피하고 접종당일 무리한 신체활동은 절대 금물이다

이유 없이 구토가 반복 될 때는 가까운 소아과에서 이유를 확인해 보고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면 먼저 집안에 비치된 해열제를 복용하고 병원을 방문해달라.

진료과정을 환자들에게 설명하려는 부분이 의학적인 내용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쉽고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소통과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진단명이나 처방약은 종이에 메모해 전달하고 설명해준다.

소아청소년이 성장하는 발육과정에서 신체 지능 정신 및 사회적 능력이 건강하게 발달되는지를 진료하고 체크하며 주로 어린 환자들을 진료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매력과 주의 할 점은?

귀여운 아이들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병원에 온 아이들은 예방접종에 울고 진찰이 무서워 도망 다니지만 아이를 좋아하는 저는 그런 모습이 사랑스럽다.

그런 사랑스럽고 밝은 아이들을 보면 저 역시 생기가 돌고 에너지를 받고 울다가도 제 말에 생글생글 웃어주고 진찰을 무서워하던 아이가 저를 잘 따라주면 아이들한테 고맙다는 생각까지 든다.

특히 학창시절의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정서와 의사에게 필요한 인적 바탕을 얻어 의사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