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사고 위험 높다" 원성 자자
역 관계자 "수차례 시공사에 독촉..정확한 수리일정 몰라"
(속보) 소사-원시선의 안산 선부역 1번 출구 승강기가 지난 6월10일 한국승강기안전협회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4개월째 운행을 중단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인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9월23일 보도)
휠체어를 타고 있는 선부1동 거주 장애인 K씨는 선부역을 가끔 이용하는데 승강기 운행이 중지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다른 출입구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한 단원구 선부2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B씨는 엘리베이터가 몇 개월째 멈춰서 있어 하는 수 없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하는데 자칫 발을 헛딛거나 사람에 밀려 넘어지면 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하루속히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 선부역 관계자는 한국승강기안전협회 안전검사에서 누수발생으로 전기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승강기를 정지시켜 놓은 상태며, 수차례 승강기 시공사에 연락을 취해 신속하게 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며 며칠 전에 승강기 시공사가 현장에 나와 점검을 하고 어떻게 할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가 언제 공사에 들어갈지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다며 우리도 어떻게 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부역을 이용하는 많은 이용객들은 선부역사가 부실공사라며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승객들이 오르내리는 계단 위 지붕도 없어 비가오거나 눈이 내리면 비나 눈을 다 맞아야 된다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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