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하단 부식 콘크리트 방치
역장 "이용객 다칠 위험 없어"

안산시에 소재한 초지역이 지난 기사 보도 이후 기둥을 감싸고 있는 석재에 실리콘을 발라 임시방편으로 수리를 했다.

초지역은 지하철 4호선 오이도~당고개간 역으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이 승하차 포함 약 6000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개통된 지 27년이 돼 노후화가 심해져 선로 하단부 콘크리트가 부식되고, 역사 기둥을 감싸고 있는 석재가 지반침하로 성인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크랙이 심했다.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낙하 위험이 있는 기둥 앞과 선로 밑으로 이용객들이 자유로이 통행하며 자전거를 보관하고 흡연자들도 이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 자칫 파손된 낙하물이 떨어지면 이용객이 다칠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고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코레일과 초지역 관계자는 본보 기사가 보도된 이후 역사 기둥의 크랙간 부분만 수리하고 선로하단의 부식된 콘크리트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초지 역장은 "기둥을 감싸고 있는 석재나 선로밑의 부식된 콘크리트는 떨어져도 사람이 안 다친다"고 해명했다.

초지역 선로 하단부 콘크리트가 부식돼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초지역 선로 하단부 콘크리트가 부식돼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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