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안전수칙 미준수

안산 반월・시화산단에서 작업중 사망한 근로자가 올해만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사고 대부분이 지붕보수공사 등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아닌 비정형 작업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안산지청)에 따르면 안산 반월・시화산단에서 작업중 사망한 근로자가 올해만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사진=고용노동부 안산지청)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안산지청)에 따르면 안산 반월・시화산단에서 작업중 사망한 근로자가 올해만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사진=고용노동부 안산지청)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안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15분께 반월산단 내 A 업체에서 지상 8미터 높이의 건물 캐노피 구간 빗물받이를 철거하던 근로자가 노후 채광판을 밟자 부서지면서 추락해 사망했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반월산단 내 B 업체에서는 지상 약 1.7미터 높이의 적재대에 있던 팔각 철통(140kg)이 근로자 등 쪽으로 떨어져골절을 입고 치료 중 다음 날 숨졌다.

이처럼 올해 일어난 근로자 사망사고는 지붕 철거・보수작업 중 추락한 사고가 3건, 중량물 취급작업 중 중량물이 떨어지거나 넘어져 발생한 사고가 2건, 기계설비에 의한 끼임 사고가 1건이다.

안산지청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산・시화산단에 입주해 있는 모든 사업장에 위기 상황임을 알리고,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사례 전파와 안전관리 철저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제조업체 집중 감독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 패트롤 점검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규원 안산지청장은 “정형적인 작업은 물론 비정형작업 시에도 안전작업 절차에 따라 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는 한편,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점검표, 안전사고 예방 홍보물을 배포해 사업장의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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