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국회의원 등 "시민 건강한 권리추구 활동 소송 깊은 유감"
시민단체 "최소한의 양심 저버리는 행위..연현마을 지지 협력할 것"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낳은 안양의 한 아스콘공장이 민원을 넣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억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 국회의원과 소속 시도 의원들을 비롯해 시민단체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강득구(민주당·안양만안) 국회의원과 소속 시도의원들은 3일 연현마을 아스콘공장인 제일산업이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이하 건연모)' 의 문소연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유튜브 '득구있다'에서 건강한연현마을을위한부모모임 문소현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강득구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
강득구(민주당·안양만안) 국회의원과 소속 시도의원들은 3일 연현마을 아스콘공장인 제일산업이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이하 건연모)' 의 문소연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유튜브 '득구있다'에서 건강한연현마을을위한부모모임 문소현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강득구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

강득구(민주당·안양만안) 국회의원과 소속 시도의원들은 3일 연현마을 아스콘공장인 제일산업이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이하 건연모)' 의 문소연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일산업은 석수동 연현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스콘 공장에서 지난 2017년 3월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이 검출된 이후 연현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낳고 있다. 아스콘 공장 바로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어 학부모들은 주민들과 함께 주민의 건강권, 특히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을 발족하고 업체와 긴 싸움을 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성명서에서 "제일산업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사소송을 즉각 취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말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 안양시와 경기도에 대해서도 아스콘 공장 재가동시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과 안양시의 민사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도 성명서에서 발암물질 배출한 아스콘 공장의 손배소 주장은 터무니 없을 뿐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리는 행위라며 연현마을 주민들과 부모모임 대표를 지지하며 승소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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