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주택가 등 화재 발생
비치된 소화기로 인명재산 피해 막아

경기인천지역 화재현장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초기진화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 화재현장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초기진화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안성시 한 어린이집 화재현장. (사진=안성소방서)
경기인천지역 화재현장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초기진화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안성시 한 어린이집 화재현장. (사진=안성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최근 7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의 50.54%(연평균)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법제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낮아 주택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나올 우려가 있다.

지난 8월25일 오후 2시21분께 안성시 당왕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화기로 초기진화해 교사와 아이들 모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서 아이들과 쉬고 있던 보육교사 A 씨는 에어컨 콘센트 쪽에서 나는 지지직 소리에 붗꽃을 발견하자 아이들을 대피시키며 119에 신고를 하고, 보육교사 B 씨는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현장에 도착한 안성소방서 구조대원은 “현장 도착시 소화기로 초기 진화된 상태였으며, 교사와 아이들 36명 모두 무사히 자력대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남시 망월동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8월21일 화재가 발생했다. 실외기 배선 부분에서 불꽃이 튀며 발화된 불은 관계인 C 씨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투척용소화기와 분말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초기진화 됐다.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칫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사례다.

인천 서구와 계양구에서도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기진화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8월17일 오후 7시41분께 인천 서구 당하동 소재 건물 승강기 상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교회 관계자 D 씨는 승강기를 이용해 5층으로 이동하던 중 승강기 상층부에서 ‘펑’소리와 함께 불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건물 5층 교회 목사인 E(50세) 씨가 교회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계양구 작전동 소재 아파트에서도 8월19일 밤 9시34분 불이 났으나 신고인이 소화기를 사용 자체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화재는 신고인 F 씨가 에어컨에서 “펑”소리와 불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자체진화했다.

고문수 안성 소방서장은 “화재발생 초기 소화기와 단독경보 화재감지기는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보인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잘 숙지한다면 화재초기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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