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수당 일부 1년여 동안 적립해 행사 마련”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윤건모) 여자축구단의 ‘나눔 봉사활동’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년여 동안 각종대회에 출전해 받은 수당의 일부를 모아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이다.

19일 공단에 따르면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 김상태 감독을 비롯한 25명의 선수단은 전날인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팔달구 화서동 소재 동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30명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동광원은 4~18세의 보호 아동 8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이날 축구단 버스를 이용해 용인 에버랜드에 도착한 일행은 선수와 원생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놀이시간을 가졌고, 점심식사 이후 오후 시간에는 에버랜드내 잔디밭에서 단체게임을 즐기는 등 모처럼 만의 하나됨을 만끽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12)군은 “예쁜 누나들과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하루였다”며 “이런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인솔자로 나선 김상태 여자축구단 감독도 “객지에 나와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가족의 정이 그리웠던 거 같다”면서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막내 동생들 같은 동광원 원생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고 행복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과 함께 일년에 한번정도는 오늘같은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운동도, 봉사활동도 최고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6일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승리수당 일부를 유가족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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