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의료원 이송 격리..지병 치료 지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재외국민 행려병자의 격리와 의료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미국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 A(57년생) 씨가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대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와 함께 지병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사진=인천시)
인천시는 미국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 A(57년생) 씨가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대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와 함께 지병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사진=인천시)

인천시는 미국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 A(57년생) 씨가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대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와 함께 지병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A 씨는 미국 뉴욕시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노숙인쉼터에 체류하다가 올 2월 치매·당뇨·빈혈·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병세가 악화돼 일반 병원으로 옮겨 입원 중인 불법 체류자다. 

재외국민 보호차원에서 국내 이송을 추진한 외교부의 협조 요청을 받은 인천시는 A 씨의 딱한 사정과 국내 거주 당시 주민등록 말소되기 전 최종 주소지가 남동구였던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돕기로 했다.

A 씨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박남춘 시장도 당연히 도와줘야 할 일이라며 해당 부서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A 씨가 복합적인 병세 악화로 현재 눈이 잘 안보이고, 간병인의 지속적인 관찰 및 약복용이 필요한 상태로서 일반 격리시설 입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A 씨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14일간 입원 및 치료 등의 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A 씨는 인천의료원에서의 격리 및 보호가 끝나면 경남 소재 장애인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혜경 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A 씨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인천시가 적극 돕기로 했다”며 “A 씨가 격리생활과 치료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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