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과 무허가 공장이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쳤던 인천 부평구 십정동 224-6번지 일원이 녹지 조성사업을 시작한 지 24년 만에 마지막 결실을 앞두고 있다.

인천 부평구가 24년만에 단장을 마친 십정완충녹지의 애칭을 공모한다. 십정완충녹지 전경. (사진=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24년만에 단장을 마친 십정완충녹지의 애칭을 공모한다. 십정완충녹지 전경. (사진=인천 부평구)

부평구는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십정완충녹지’의 애칭을 공모한다.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중간에 위치한 십정완충녹지는 7만2471㎡ 규모로 지난 1996년부터 녹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해당 부지는 고물상과 무허가 공장 등이 들어서 있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간이었다.

구는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완충녹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사업 추진 2년여 만인 1998년 2만여㎡ 면적에 대한 십정녹지 1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했지만, 예산 마련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2007년과 2009년 2단계와 3단계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후 10여 년이 흐른 지난해 6월 십정녹지 4단계 조성공사를 끝내고, 올해 2월 마지막 5단계 조성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483억8800만 원으로 시비와 구비가 각각 절반씩 조달됐다.

구는 오랜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 녹지 공간인 만큼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사람과 자연,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부평에 걸맞은 애칭을 마련하고자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공모는 지역 제한 없이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애칭과 애칭에 대한 설명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가능한 6음절 이내의 단어로 어원이 불분명한 합성어나 인천지역에서 중복되는 애칭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신청자별로 1건씩 제출 가능하며, 당선자 중 최우수 1건은 2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이, 우수 1건 10만원, 장려 2건 5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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