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등 1129명 인사..본청 여성교육국장 임명

                                조은옥 국장.
                                조은옥 국장.

경기도교육청은 5일 13년 만의 본청 여성 국장 임명을 포함한 9월1일 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12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교원 인사 대상은 총 989명으로 △교장·원장 중임 105명 △교장·원장 승진 89명 △ 교감·원감 승진 123명 △신규임용 421명 등이다.

교육전문직원은 총 140명으로 △본청 교육국장 1명 △교육장 5명 △직속기관장 2명 △본청 과장 2명 △장학관·교육연구관 및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임용 77명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성 관리직이 대거 발탁된 점이다.

본청 북부청사 교육과정국장으로 조은옥 시흥교육장이 임명됐는데, 교육국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2007년 김양옥 교육국장 이후 13년 만이다.

교육과정국장은 학교교육과정과, 융합교육정책과, 학생생활인권과,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 등 5개 과의 학교 학사운영 기본 계획, 학교폭력 및 학생인권 문제, 각종 체험활동 사업 등을 총괄한다.

남부청사 교육정책국장과 더불어 주요 교육 정책과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다.

교육장 인사에도 '여풍(女風)'이 불었다. 시흥·연천·여주·동두천양주·부천교육장 등 5명의 신임 교육장 중 4명이 여성 관리자로 채워졌다.

이로써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중 남성은 13명, 여성은 12명으로, 여성 비율이 40%에서 48%로 늘었다.

도교육청 교원정책과 김태성 과장은 "교사 중 여성비율은 높은데 정작 관리직 여성비율은 그렇지 못했고, 고위직인 교육국장도 2007년 이후 줄곧 남자로만 임명됐다"며 "이번 인사는 그 유리천장을 깬 것이자, 앞으로도 남녀 차별없이 업무 능력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교육청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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