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많게는 47㎜의 폭우 쏟아져
인천소방본부 “집중호우 시 외출 자제, 위험 시 구조요청”

인천에서 지난 주말 이후 쏟아진 폭우로 도로 중앙분리대와 나무, 공사장 안전펜스 등이 전도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부평과 강화, 백령, 영흥 등 지역 내에 많게는 47㎜에서 적게는 7.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인천지역에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우로 주택침수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많게는 47㎜에서 적게는 7.5㎜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중앙분리대와 나무, 공사장 안전펜스 등이 전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인천송도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인천 송도에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인천송도소방서)
인천지역에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우로 주택침수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많게는 47㎜에서 적게는 7.5㎜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중앙분리대와 나무, 공사장 안전펜스 등이 전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인천송도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인천 송도에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인천송도소방서)

이어 2일에 내린 비도 강화 45.6㎜와 부평 24.5㎜, 백령 24.5㎜, 영흥 23㎜나 됐다.

3일에는 오전 6시 기준으로 부평 30㎜, 강화 2.1㎜, 백령 0㎜, 영흥 26.5㎜의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로 중앙분리대와 간판 등 지역 내 각종 시설물이 쓰러지는 피해를 당했다.

실제로 지난 1일 오전 9시44분에는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의 한 단독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폭염 그늘막과 중앙분리대 피해도 컸다.

2일 오후 3시14분과 16분 부평구 산곡동과 송도 해양경찰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폭염그늘막이 전도됐다.

같은 날 오후 3시21분과 오후 10시17분 부평구 삼산동과 서구 가좌동 도로 중앙분리대가 전도되거나 전도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도로나 주택가 나무와 공사장 안전펜스 등이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다.

같은 2일 오후 3시22분 남동구 간석동 한 빌리지와 비가 많이 내린 3일 오전 4시11분 계양구 이화동의 한 도로에 심어져 있던 나무가 전도됐다.

또 지난 2일 오후 3시26분께 부평구 갈산동 상수도배관 공사현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넘어졌다.

전도 위험에 처한 시설도 적지 않았다.

2일 오후 4시1분 영흥면 선재리의 한 횟집 간판과 같은 날 오후 9시34분 남동구 간석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전도 위험에 놓였었다.

이처럼 인천지역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가 이어지자 인천소방본부는 구조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재난방송을 청취해야 한다”며 “주변의 위험이 감지될 경우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119에 구조를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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