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건수, 인명·재산피해는 각각 감소..서구, 남동구, 부평구순 발생률 높아
장소는 가정집, 원인 부주의가 1순위..화재감지기 설치 등 예방 대책 필요

인천지역에서 올 상반기 발생한 화재는 총 708건으로 지난해 보다 발생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사망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화재사고로 총 36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5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화재발생율은 인구가 많이 사는 서구, 남동구, 부평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재 사망자는 미추홀구, 서구, 남동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 인천화재발생 현황. (자료=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화재사고로 총 36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5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화재발생율은 인구가 많이 사는 서구, 남동구, 부평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재 사망자는 미추홀구, 서구, 남동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 인천화재발생 현황. (자료=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화재사고로 총 36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5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화재는 14.8%(123건), 인명피해는 32.1%(17명), 재산피해는 61%(91억원)가 각각 감소했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80%(9명) 증가했다. 

지역별 화재발생율은 인구가 많이 사는 서구, 남동구, 부평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화재 사망자는 미추홀구, 서구, 남동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27.3%(193건, 1일평균 1.1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발생한 전체 화재사망자 중 9명이 주거시설에서 사망했다. 이어 차량화재 14.7%(104건, 1일평균 0.7건), 산업시설화재가 13.9%(99건, 1일평균 0.6건)로 뒤를 이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2.5%(301건)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26.6%(188건), 기계적 요인이 14.5%(103건)를 나타냈다. 

시간대별로는 새벽 3~5시 사이 화재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는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은 191건(27%)이 발생했다.

김광수 화재조사팀장은 “화재 사망자 대부분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어, 가정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 가스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화재감지기 설치 등 예방이 필요하다”며 “올 상반기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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