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표·이은표 형제 "코로나19 퇴치에 써주세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웃을 위한 소중한 마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개월동안 모은 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인천 만수북초등학교에 다니는 이강표(2학년)·이은표(1학년) 형제. 돼지저금통에는 형제가 수개월동안 모은 13만280원이 들어 있었다. 이들은 이 돈을 코로나 퇴치에 사용해 달라며 센터에 기부했다.(사진=인천 남동구)
수개월동안 모은 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인천 만수북초등학교에 다니는 이강표(2학년)·이은표(1학년) 형제. 돼지저금통에는 형제가 수개월동안 모은 13만280원이 들어 있었다. 이들은 이 돈을 코로나 퇴치에 사용해 달라며 센터에 기부했다.(사진=인천 남동구)

인천 남동구 만수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만수북초등학교에 다니는 이강표(2학년)·이은표(1학년) 형제가 돼지저금통을 들고 센터를 방문했다.

돼지저금통에는 형제가 수개월동안 모은 13만280원이 들어 있었다. 이들은 이 돈을 코로나 퇴치에 사용해 달라며 센터에 기부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평소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형제의 예쁜 마음을 응원하고, 첫째 아들의 생일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흔쾌히 기부했다고 말했다.

기부한 성금은 인천공동모금회에 현금기탁 처리되며, 코로나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권오극 동장은 “어른들이 조금씩 주는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려는 형제의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