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기자.
                                         이재학 기자.

지난 7월6일 포천시의회의 원구성에 대해 많은 시민들 사이에서 '의외'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제5회 후반부 의장에 손세화(민주당, 35세)의원과 부의장에는 통합당 송상국의원, 운영위원장에는 통합당의 임종훈 의원이 선출됐다.

포천시의회는 의원수가 총 7명으로 4표만 득표해도 의장에 당선될 수 있다. 

이 현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포천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이면서 최연소의장이 선출된 것이다.

물론 충분한 식견과 자질을 갖고 의회에 입성했다고 하나 많은이들이 이번일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30대 중반의 여성의장에 대한 걱정이라고나 할까. 이런 우려를 기우로 바꿀만큼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길 바란다.

포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5명과 미래통합당 소속의원 2명으로 구성됐다.

어느누가 생각해봐도 통합당소속의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선출은 외형상 어렵다고 했으나 이 모든 생각이 뒤집혀버린 것이다. 큰 무리가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소수라고 배제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미래통합당 소속의원들에게 대화와 협치를 위해 함께 노력 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으나, 민주당 내 소속의원들의 결속력에 금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전자의 경우면 좋겠으나, 만일에 후자의 경우라면 이후 의회 활동에도 여러 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이 시대에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면 이 또한 남들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

이제 최연소, 최초의 여성의장의 탄생으로 포천시 집행부를 비롯, 공직자들과  15만 포천시민들의 관심이 포천시의회에 몰리고 있다.

앞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능력이 궁금하며 15만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의회를 기대해본다.
이 대목에서 ‘共命之鳥 (공명지조)’라는 한자성어를 소개하고 싶다. 글의 뜻은 각자가 판단할 것이며 포천시의회 의원은 거대한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포천시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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