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인천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코인노래방, 부천 돌잔치뷔페를 거쳐 부천물류센터까지 연결고리를 늘려가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인천시 등 방역당국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5월 27일 부천물류센터 관련 인천 확진자수는 모두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25일 1명이 발생한 뒤 5월 26일 10명에 이어 5월 27일 14명이 추가됐다.

이중 부평구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계양구 10명과 동구, 연수구가 각각 1명이다.

인천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등 관련자 4015명 중 인천 지역 거주자는 모두 1459명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5월 12∼24일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와 아르바이트생·협력업체 소속·면접자 등이다.

인천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까지 이 중 25명이 양성, 94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0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고 검사 예정 인원은 200명이다.

인천시는 이들의 검체 검사를 위해 군·구 보건소에 인력지원을 요청했다. 검사 인원이 많이 몰리는 부평구보건소에 간호사 5명, 계양구 보건소에 의사 1명·간호사 3명 등 9명의 의료인력을 지원했다.

앞서 인천시는 이태원클럽 방문 확진자인 학원강사를 접촉한 학생들과 가족, 친구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며 20일 예정됐던 고3 등교가 연기되고 등교한 학생들에게 긴급 귀가 조처가 내려지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현재 등교가 연기됐던 인천지역 고3은 모두 정상 등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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