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만반의 준비.. 방역물품 확보체계 협력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둔 5월 19일 경기도와 인천시는 개학 준비에 총력을 쏟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5월 19일 남동구 인천논현고등학교를 방문해 등교수업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5월 19일 남동구 인천논현고등학교를 방문해 등교수업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먼저 경기도교육청 개학준비지원단은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20일에 맞춰 학교별 상황에 맞게 수업과 방역 준비를 마쳤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을 대비해 각 학교에 △코로나19 감염예방관리 △학교교육활동과 학생활동 △등교수업 연기에 따른 각종 계획 변경 사항을 지난 3월 27일, 4월 9일에 이어 5월 15일까지 세 차례 종합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학생건강을 우선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등교수업 방식, 급식 운영 방식 등을 기본원칙 중심으로 안내했다. 세부사항은 각 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논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했다.

이는 경기도가 상황이 지역마다 다양해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2500여 개 학교 가운데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초중고가 147교이며, 과대과밀학교는 26교에 이른다.

학교교육과정이나 등교수업 운영 방식도 학교별 교실 보유 상황,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학년별 격주 혹은 격일 등교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게 된다.

또한 도교육청은 20일부터 순차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날 각 학교에서 등교 당일 2시간 내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해와 대응을 논의하는 수업을 우선 시행해 학생들 스스로 학교생활 규칙을 결정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안내했다.

경기도내 모든 학교는 등교수업을 위해 학교방역을 마쳤으며, 유증상자나 의심증상자 발생 상황을 대비해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매와 방역용 마스크 2매 이상씩을 확보했다. 학급당 손소독제 3병 이상 비치를 완료했으며, 학교마다 손씻을 수 있는 시설을 보완하는 등 등교수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물품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시 또한 등교 수업 운영 방침을 정했다.

먼저 학생과 교직원은 매일 두 번(등교 시·급식 전) 발열 검사를 실시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책상을 한줄씩 배치하고,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진행한다. 복도나 급식실 이동 시에도 서로 앞뒤 간격을 유지하고 급식실에서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하고 띄어 앉는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교실의 모든 창문 중 3분의 1이상 개방해놓은 상태에서 가동할 수 있다. 내부 순환방식의 공기청정기 사용은 금지한다.

특히 학생들은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매일 등교 전 가정에서 건강 상태를 자가진단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발열감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출근을 해서는 안 된다.

등교 수업 이후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즉시 집으로 돌아가고 등교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같은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인천 남동구 논현고등학교를 방문해 일선학교 현장의 방역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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