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부터 2~3% 접전 이어가다 윤 후보가 승기 잡아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57) 후보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48)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두 후보는 4월 15일 개표 초반부터 선두와 2위로 득표율 2∼3%포인트 이내 접전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후 9시를 넘어서자 이전까지 계속 1위를 유지했던 윤 후보가 2위 남 후보와 선두자리를 주고받으며 숨 막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 점령을 노리는 윤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때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공천에서 탈락·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남 후보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18대 대선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팀장, 19대 대선 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남 후보는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3선 구청장 출신의 박우섭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누르는 저력을 보이며 본선 돌풍을 예고했으나 아깝게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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