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3년차, 결산 및 향후 과제 짚어봐

인천 동구가 지난 2018년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인천 지자체로는 두 번째로(전국에서는 30번째)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올해로 아동친화도시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인천 동구는' 꿈을 주는 동구, 꿈을 꾸는 아동'이라는 모토 아래 모든 사업과 정책 추진에 있어 아동의 목소리를 담아 아동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진=인천 동구)
인천 동구는' 꿈을 주는 동구, 꿈을 꾸는 아동'이라는 모토 아래 모든 사업과 정책 추진에 있어 아동의 목소리를 담아 아동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진=인천 동구)

그간 구는' 꿈을 주는 동구, 꿈을 꾸는 아동'이라는 모토 아래 모든 사업과 정책 추진에 있어 아동의 목소리를 담아 아동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동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이들이 행복한 요요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요요요'는 “얘기해 주세요” “지혜를 모아요” “함께 만들어요”에서 따 온 것으로, 주민과 아동의 소리를 경청하고 동구만의 특화형 아동친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의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구는 주민과 아동의 의견 수렴을 위해 어린이참여위원회를 운영해 서림초 앞 비탈길 미끄럼 방지코팅, 창영초 통학로 도색을 통한 어린이 안전확보 등 11건의 아동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에 참여한 파랑새 우체통을 만들어 3개 학교에 설치해 아동이 자신과 관련된 불편한 사항이나 지역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고, 송림동에 추진한 아이들의 벽화 만들기 사업인 ‘즐거운 등굣길! 행복한 아이들’의 최종 시안을 송림초 아이들이 선택하게 한 것은 참여를 통한 아동권리 증진을 실현하려는 구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골목놀이, '날아올라~ 드론 원데이 클래스', 실내에서 즐기는 더 놀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한편, 각종 행사 및 축제시 홍보부스 운영 및 캠페인, 보육교사·공무원·주민·아동 등을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참여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이 밖에도 아동친화도시 조례 개정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서포터즈,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 회의 확대 등 조항 신설을 통해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 확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말 전국 228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제9회 '어린이 안전대상'에 동구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올해 구는 '필이 통하는 놀이혁신으로 아동의 행복 찾기'라는 방향성 아래 더욱 심화 발전된 놀이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동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데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아동친화 인증도시라는) 간판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3월 보건복지부 주관 ‘놀이혁신 선도지역’에 공모 신청하고 재원 확보에 나선 것은 우리 구의 끊임없는 도전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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