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294명 후보 유세 개시
13일간의 '얼굴 알리기' 총력전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기·인천지역 72곳의 선거구에 출마한 294명의 후보는 일제히 유세를 개시하며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안상수,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안상수,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지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시에 안성·성남·평택 지역에서는 안성시장과 성남 제7선거구 경기도의원과 성남라선거구·평택나선거구의 시의원을 뽑는 재선거 운동도 함께 막이 올랐다.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각 당을 상징하는 색상의 점퍼를 차려입고 이른 아침부터 손팻말을 들고 주요 교차로와 역·광장 등을 찾아 출근길 인사를 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핵심 공약을 담은 선거 현수막이 주요 교차로 등에 내걸렸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의 벽면에 선거 벽보를 개시하며 선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예전의 선거운동처럼 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요란한 로고송과 선거운동원들의 역동적인 율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경기 59곳의 선거구중 경기도의 정치1번지인 수원지역의 수원무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을 하지 않고 오전 7시 수원 망포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미래통합당 박재순 후보는 오전 7시부터 수원 곡선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고 오후 5시 30분 영통역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정의당 이병진 후보도 같은 시각 망포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유세차를 타고 지역 곳곳을 훑으며 연설 유세를 했다.

인천 13곳의 선거구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구미추홀을은 2일 이른 아침부터 각 후보 진영의 출근길 유세전으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이날 제물포역 앞에서 "구태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인이 미추홀구의 변화와 정치 개혁을 이끌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선 인천시장을 2차례 역임한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하며 통합된 제1야당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역설했다.

4선 고지 점령을 노리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무소속 윤상현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단기필마로 어려운 싸움이지만, 미추홀구는 제가 지킨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시의원 출신인 정의당 정수영 후보는 남구(현 미추홀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를 맡는 등 30년 넘게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 남구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시의원에 당선된 뒤 민자터널 혈세 낭비 문제 등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안성시장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보라·통합당 이영찬·무소속 이기영 후보도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 유세를 개시하며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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