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후보들 표심 잡기
골목·상가 돌며 '한 표' 호소

4·15 총선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3월28~29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분주하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나흘 앞둔 3월29일 평택시의 한 유세차량 제작업체에 제작 중인 유세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나흘 앞둔 3월29일 평택시의 한 유세차량 제작업체에 제작 중인 유세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한 경기도 지역 후보자는 총 241명으로 경쟁률 4.1대 1을 기록했으며 인천시 지역 후보자는 총 53명이 등록해 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 등록을 끝마친 후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밑바닥 표심을 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출신 거물 신인과 야당 중진 의원 간 맞대결로 경기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성남시 중원 후보들은 각자 주민들을 만나거나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이날 온라인 선거사무실 출정식을 열고서 관내 주요 골목과 상가를 살피며 밑바닥 표심을 훑었다.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도 선거사무실에서 전략회의를 연 뒤 아파트입주자연합회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민심을 파고들었다.

민중당 김미희 후보는 하대원동 놀이터 등에서 방역 소독 봉사활동을 벌인 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 사이버 성범죄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 후보끼리 맞붙은 수원을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도 각자 일정을 소화했다.

백 후보는 출마 선언 영상과 주민들을 향한 투표 독려 캠페인 영상을 촬영했으며, 정 후보는 구운동 일대 상가에서 자영업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양주시에서도 후보들은 전철역과 교차로에서 피켓을 들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현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북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성호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광적사거리 등 교차로에서 자신을 알리는 피켓을 동원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성호 후보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는 오전 7시부터 전철역과 사거리를 돌아다니며 유권자를 만났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일선 후보도 지역 곳곳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한표를 부탁했다.

인천지역 후보들도 유권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미래통합당 중구강화옹진 배준영 후보는 서해 서해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서 주민을 만나 섬 현안을 청취하며 민심을 살폈다.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송영길 후보는 '세느강 달림이' 마라톤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수로변을 함께 달렸다.

미래통합당 연수을 민경욱 후보는 연수구 청량산에 올라 등산객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후보는 미추홀구 주안시민지하상가를 방문해 상가 임대 종료 문제 등 지역 현안을 주제로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안성시장 재선거도 함께 치뤄진다.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는 3월28일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또한 미래통합당 이영찬 후보도 같은날 중앙시장 정문에서 '시정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키고 획기적 시정·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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