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기자
이승철 기자

미래통합당에 대해 고양시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이 화났다. 대다수의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분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중앙당이 지난 수 년 동안 고양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지역 일꾼들을 배제한 채 밀실 공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고양시 각 시민단체와 당원들은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해 평가를 해 왔다.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지역 시민들이 원하는 일꾼을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미래통합당 중앙당은 이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안철수 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고양시 예비후보로 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공천은 정당한 경선을 거치지도 않고 이뤄졌다. 긴 시간 동안 지역에서 봉사를 해 온 예비후보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미래통합당 중앙당에 대한 이들의 배신감은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고양병의 경우, 지난 16대부터 20대까지 총선에서 18대 총선에서만 승리했다. 승률이 20%에 불과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역구민의 의사와는 거리가 먼 공천과 보수 후보들의 분열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은 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고양시 시민·시민단체·사회단체에서 야당 단일 후보이자 시민후보를 추천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중앙당은 이 같은 지역민심을 무시한 채 면접 한 번 보고 별다른 이유 없이 추가 공천을 진행하고 바로 전략 공천으로 지역민들이 선택한 후보가 아닌 다른 인사를 후보로 결정한다는 것은 정치를 모르는 일반인들이 봐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지역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세 살 어린아이도 아는 사실이다. 국회의원에 나서려는 인사들은 짧게는 수년 동안 길게는 수십년 동안 한 지역에서 봉사를 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또한 이 같은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시 예비후보들과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 중앙당은 고양시 지지자들 대다수가 ‘매국인사 공천’ ‘정치학살 자행’ ‘시민과 당원을 무시한 밀실공천’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비난을 퍼부으며 비난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