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화성시 글로벌 도시로 위상 높인다

3년간 지역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던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경기남부 신공항의 경제성과 경기남부의 항공 수요 충족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에서 서남쪽으로 30km정도 떨어진 화성시 화옹지구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선다면,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으면서 수원시와 화성시가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 화옹지구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 들어선다면, 경기 남부의 항공 수요 충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에서 서남쪽으로 30km정도 떨어진 화성시 화옹지구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선다면,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으면서 수원시와 화성시가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수원시)
화성시 화옹지구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 들어선다면, 경기 남부의 항공 수요 충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에서 서남쪽으로 30km정도 떨어진 화성시 화옹지구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선다면,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으면서 수원시와 화성시가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수원시)

◇ 인천·김포공항 과밀 해결

수원·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은 외국 나가는 비행기를 한 번 타려면 비행기 출발 5시간 전에 자택에서 나서야 한다. 

공항까지 가는데 적어도 1시간 30분은 족히 소요되는데, 출국 2시간 전에 출국수속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에 비행기가 출발해야 한다면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휴가철 같은 성수기에는 더욱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 휴가철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공항이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여객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능력은 연간 7200만명으로 하루 19만7000명 정도다. 그러나 연휴기간에는 하루 최다 20만명도 넘게 오기 때문에 이미 수용능력은 초과됐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수도권의 대안 공항 설치를 논의해야 하는 시기는 올해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들어서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된다.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둘러싸고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3년째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은 갈등을 상생으로 바꿀 수 있는 키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둘러싸고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3년째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은 갈등을 상생으로 바꿀 수 있는 키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수원시)

◇ 성공적인 공항으로 기대감 

성공적인 공항 운영에 필요한 조건으로는 △공항 인근 도시의 충분한 수요 △우수한 산업 네트워크로 인한 물류 이동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관광자원 등이 있다.

먼저 공항 운영의 수요 부분을 살펴 보자면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 남부권 인구는 74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근로 인구까지 따진다면 이보다 더 높아진다.

우수한 산업 네트워크로 인한 물류이동 부분도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 같은 도로망과,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와 IT산업 등의 항공 수출에 힘을 실을 수 있다.

특히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관광자원도 경기도 남부에는 많이 위치해 있다. 유네스코등록 문화재인 수원화성과 용인 민속촌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관광객들이 충분히 많이 오가는 에버랜드도 경기 남부에 위치해 있어 매력적인 관광 요소로 가득차 있다. 아직 개발 중에 있지만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가 완공된다면 경기 남부는 풍부한 관광문화자원을 가지게 된다.

◇ 이제는 '갈등'보다는 '상생'으로

지난 2017년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수원시와 화성시는 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갈등했다.

특히 화성시의 일부 주민들은 소음 문제와, 철새도래지 조성, 습지보전 대책 등을 주장하며, 수원 군공항 이전은 답보상태에 있다.

화성 화옹지구는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활주로 등 일부 시설을 확대하면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으로 들어설 수 있다.

이에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화성 화옹지구에 들어서는 것은 주민들의 피해도 줄이면서, 저비용으로 지역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상생 대안'인 것이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사통팔달의 교통요지, 성공적인 공항의 갖춰질 준비는 이미 끝났다. 

이제 지역주민들과 지자체간의 '갈등'보다는 '상생'으로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을 유치해 새로운 경기남부로 재편되는 것만이 남았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