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이사회서최종 결정

연천군이 지난 6월‘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에 이어 이번에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현장평가가 23일부터 진행된다. 사진은 연천 아우라지베개용암 <사진=연천군청>

연천군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에 걸쳐 현장 심사자로 파견된 유네스코 위원 2명과 함께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장 실사자로 파견된 유네스코 위원은 장 지안핑(중국, Jianping Zhang)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부위원장과 마가렛 로엘프(네덜란드, Margaretha Roelfs) 위원으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지질전문가들이다. 

실사는 3일간에 걸쳐 진행되며 한탄강 상류지역인 철원과 포천, 그리고 연천군 순으로 지질명소 현장 답사와 더불어 실질적인 지질공원 운영형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평가 항목에 따라 확인하는 방법이다. 

평가항목에는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등으로 크게 구분되며 310개의 세부항목이 있다. 또한 이 가운데 가장 크게 평가되는 부분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이다. 지질공원은 지역의 가치를 지역주민이 제대로 알고 활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연천군, 포천시, 철원군 등이 2016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공동 상생협약을 맺고 그동안 알차게 준비해 온 바 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내륙에서는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현무암 협곡 지형과 지질학적 요소가 많아 한반도 지질학의 보고로 알려져 왔다. 

실제 연천군에서 운영하는 지질공원 탐방 프로그램에는 수천명의 학생들이 방문하며 매년 꾸준히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군 관계자는 “2015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그동안 지역주민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고 응원해 주셨다. 이와 같은 주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DMZ 일원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인증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실사를 마치면 올 9월 인도네시아 롬복 세계지질공원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에서 1차 심의가 이루어지고, 2020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국가는 우리나라 한탄강 지질공원을 비롯해 12개 국가 14개 지질공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지질공원에 이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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