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9명 징계... 5명은 성매매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민선 7기 김정식 구청장이 취임한 후에도 미추홀구의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정식 구청장 취임 후 1년간 월평균 1명꼴로 징계 처분 또는 경찰에 입건된 것이다. 사진은 미추홀구청.

전임 박우섭 구청장 때인 전년 같은 기간 10명 보다도 많아

 

민선 7기 김정식 구청장이 취임한 후에도 미추홀구의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식 구청장 취임 후 1년간 월평균 1명꼴로 징계 처분 또는 경찰에 입건된 것이다.
 
22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김정식 구청장 취임 후 1년여 간 각종 의무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9명이다.
 
또 최근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5급 1명과 6급 2명, 7급 1명 등 4명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7급 1명까지 감안하면 모두 14명에 이른다.
 
매월 1명꼴로 의무위반 등의 물의를 빚고 있는 셈이다.
 
앞선 박우섭 구청장 재임 기간인 2017년 6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10명이다.
 
지난 1년간 징계 처분되거나 징계를 앞둔 공무원 14명 중에는 4급부터 8급까지 위·아래를 가리지 않았다.
 
중간 관리자인 6급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7급 5명, 8급 1명 순이었고 고위 간부나 간부급인 4급과 5급도 각각 1명 있었다.
 
징계 처분을 받은 9명 중에는 대부분 견책에 그쳤으나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1명은 해임됐고 또 다른 1명은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현재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5급 1명 등 4명과 음주운전 7급 1명도 징계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미추홀구가 민선7기에 들어와서도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를 두고 구 일각에서는 김정식 구청장이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을 다 잡기 위한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한형 미추홀구의회 부의장은 “현재 미추홀구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의회 차원에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몇 년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적극적인 복무 점검을 통해 징계를 강화한 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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