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대표적 예술단체 고양시립합창단이 오는 10월 2일 저녁 8시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제42회 정기연주회 ‘영혼의 안식, Mozart’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영혼의 안식을 테마로 모차르트 작품 중 휘가로의 결혼 서곡, 피아노 협주곡 26번 1악장, 마지막으로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인 레퀴엠 등 엄선된 모차르트 작품의 향연으로 수준 높고 품격 있는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관식 협주곡’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피아노 협주곡 26번 1악장은 화사하고 경쾌한 선율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 전민정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많은 레퀴엠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 받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안식’이라는 뜻으로 당시 유럽의 중세사회에서 삶만큼이나 중요했던 죽음에 대한 위로와 안식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충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절제되고 균형미 있는 지휘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소프라노 원민숙, 알토 유현주, 테너 임병훈, 베이스 송구호가 솔리스트로 연주하고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장중한 위로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죽음의 애도를 넘어 비통함과 정결함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취한 깊은 울림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연주회는,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비통함으로 인해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음악적 아름다움의 위로와 깊이를 동시에 선물할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미래창조를 지향하는 600년 문화도시 고양시가 주최하고 한국합창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고양시립예술단이 주관한다. 전석 5천원의 입장권을 받으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는 고양시립합창단(031~967~9156, 9157)에서 안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