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연일 규제 강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됐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7% 올랐다. 지난달 27일 정부의 투기지역 확대 발표 등에도 불구하고 2012년 조사 이래 최대 상승을 기록한 지난주(0.4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주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0.60%)와 동대문구(0.33%), 중구(0.34%)의 경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오름세는 이어졌다.
역시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종로구는 지난주 0.25%에서 금주 0.29%로 되레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은 서초구(0.58%)와 강남구(0.59%)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59%, 1.04%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고덕동 일대 아파트값이 크게 뛰며 주간 변동률도 1%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광명과 하남시도 상승폭은 약간 줄었으나 여전히 1.01%, 0.44%의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 아파트값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대비 1.38%나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세제와 대출, 공급 확대 계획이 담긴 정부의 집값 안정 대책이 발표되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주 통계까지는 최근 상승세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다음주부터는 오름폭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전국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7% 하락하며 양극화가 이어졌다. 
울산(-0.30%), 경남(-0.24%), 경북(-0.21%) 등이 약세가 지속됐고 세종시 아파트값도 0.07%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0.08%로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고 지방은 -0.08%의 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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