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책로 포장 유지한 채 매트 설치하는 식생매트 활용 시공채택

고양시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안곡습지공원과 식골공원 산책로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했다고 15일 밝혔다.

2007년 한국주택공사가 조성해 고양시에 기부체납한 안곡습지공원과 식골공원은 공원 내 산책로가 흙과 콘크리트를 혼합한 방법으로 시공돼 있어 8년이 지난 현재 포장이 깨지고 훼손되어 봄·가을 건조한 시기에 콘크리트먼지가 날려 산책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고양시는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식생매트(야자매트)를 활용한 시공법을 택하여 기존의 산책로 포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매트를 설치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보행감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포장공사 시 기존 포장을 철거하여 발생되는 폐기물처리비용이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비용을 절감하고 재활용하여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의 효과를 이루었다.

정경민 공원관리과장은 “이용자의 편의와 공원 내 자연생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이번 시공으로 산책로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리라 기대한다”며 “피곤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공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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