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여직원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A씨가 해임됐다고 밝혔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회(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는 전날 이사 12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해임안을 가결했다.
 
대표 업무는 안양시 복지문화국장이 대신한다.

A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70평생 화가와 교육자로 살아온 인생의 말미에 성희롱이라는 메달을 주니 어처구니가 없다. 예술은 썩지 않으며 예술인은 영혼을 팔지 않는다"면서 성희롱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명예회복을 위해 해임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 여직원 B씨는 지난해 10월 "두달 전 대표방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대표가 '춤추러 갈래'  노래 부르러 갈래'라는 말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다. 인권위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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