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각축전…브랜드 단지될 듯

올해 과천시의 도심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과천에서는 지난 1월 주공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처음 분양된 데 이어 3월에는 과천 주공아파트 대장주로 꼽히는 주공2단지의 재건축이 시작된다.

또 과천 12단지, 6단지, 1단지 등의 재건축 사업도 연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1317가구(전용 59~159㎡, 일반분양 575가구)를 지난달 분양한 가운데,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1순위 당해 마감에는 실패했으나 1순위 기타 지역에서 평균 14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이 됐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과천에서 역대 최고인 3.3㎡당 295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3월에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총 2128가구(전용 35~111㎡) 중 5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4월에는 동부건설이 주공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한다. 총 100가구(전용 84~176㎡) 중 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이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지 자이(가칭)'는 11월에 분양 예정이다. 총 2145가구(전용 59~135㎡) 중 8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나 연내에 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1천51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공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던 과천 도심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시공에 참여하면서 도심 전체가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과천의 집값은 꾸준히 상승해 강남의 아성에 근접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과천의 3.3㎡당 평균 집값은 3567만원으로 전국에서 강남구(4308만원), 서초구(3859만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이어서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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