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충북 청주시 오송C&V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전국시도지사 총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기현 울산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들이 ‘지방재정 현안 해결을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낭독하고 있다.

27일 충북 청주서 제30차 전국시도지사 총회, 남 지사 감사 선임‘

지방재정 현안 해결을 위한 전국시도지사 공동성명서’ 채택 발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국 시도지사 앞에서 연정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남 지사는 27일 충북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제30차 전국시도지사 총회’에 참석해 현재 이슈인 경기도 연정에 대해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요즘 경기도에서 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의회가 여소야대 상황”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서 연정에 대해 도움을 주셨는데, 경기도의회가 부지사 파견을 부결시켜 복잡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연정 어젠다는 부지사에 행정직을 빼고 1명을 두도록 한 것인데 너무 제한적”이라며 “기존 행정부지사 한 명만으로 엄청난 규모의 행정을 다 해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남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공동으로 이와 관련해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며 “정무직 또는 지방장관 형태의 부지사를 3~4명 늘리는 과정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관용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시도 규모에 따른 시·도지사의 위상 재정립, 부단체장 수 확대 등을 주장해 남 지사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날 총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시도지사 13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회의에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부회장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감사로 선임했다.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광역단체장들은 ‘지방재정 현안 해결을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낭독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조세체계가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대 2로 국세 편중이 심해 지방정부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지방재정 현안을 적극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제30차 전국시도지사 총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총회의 주요 의제는 지방자치제도 개편, 지방재정확충, 지방의 국정참여 및 위상 강화 등의 ‘민선 6기 중점추진과제’를 비롯해 ‘당면 주요 현안’과 함께 지방자치회관 설립, 중앙-지방협력회의 설치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민선 6기 중점 추진과제 부문에선 ▲지방자치제도 개편(자치조직 운영의 자율과 책임성 강화, 자치경찰제 도입, 지방자치-교육자치 일원화, 특별 지방행정기관 이관)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방재정 확충(국세-지방세 구조 조정, 지방교부세 법정률 상향 조정, 국고보조사업 구조 조정) ▲지방의 국정 참여 및 위상 강화(시도지사 책임성 제고를 위한 역할 강화,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 상설화)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당면 주요현안 부문에선 ▲기초연금 국가 책임성 강화 ▲지방 소방재정 확충 ▲지역특별발전회계 개편 대응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운영 ▲제5회 한일지사회 개최 ▲호주·영국 해외사무소장 파견 등을 다뤘다.

한편, 총회 토의에 앞서 진행된 ‘제2회 국제화 우수 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선 최우수상 지자체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의 청소년들이여, 가자! 세계로!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네트워크’과제가 선정됐다.

또 우수상에는 서울 송파구(하비키노시 아스카 역사문화교류)와 부산 해운대구(세계시민 사회조성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남양주시, 경기도 연천군 등 3개 지자체의 과제가 선정됐다.

▲ 2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C&V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전국시도지사 총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 세 번째)를 비롯한 전국시도지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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