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1의원 친구 맺기 결연식

성남시의회가 시청 소속 직장 운동부와 친구가 됐다.

지난해 8월 출범당시부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합친 통합체육회가 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하는등 엘리트 체육 출신의 최윤길 상임 부회장과의 해묵은 마찰로 해임 촉구 결의안을 결의하는등 체육회 운영에 발목을 잡았던 의회가 상생의 손을 내민 것이다.

이날 친구가 된 의원들은 한결같이“체육회와 함께하는 발전, 상생을 원한다”고 했다.

10일,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위원장 이덕수)는 시의회 회의실에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태권도, 복싱, 펜싱, 하키, 테니스, 빙상, 육상, 배드민턴, 볼링 등 9개 종목 감독과 1종목 1의원 친구 맺기 결연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연식은 종목별 감독과 의원 간의 1대1 결연을 통해 향후 선수 애로사항 청취 및 종목별 발전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체육행정 발전에 힘쓰기 위해 개최됐다.

이덕수위원장(행정교육체육위원회)은 “결연식을 통해 엘리트 체육 발전과 성적향상을 기대한다”며 “애로사항 발생시 수시로 연락해 소통하고 좋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행사 축하를 위해 함께 자리한 시의회 김유석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7대 의회에 들어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오늘 결연식을 계기로 통합된 체육회와 함께 발전되고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의회에서 2017년 예산이 대폭 삭감됐던 성남시체육회는 4월부터 체육회 사무국 직원17명이, 7월부터는 직장 운동부 코치 및 선수들의 임금지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체육회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를 들어 추가 경정예산을 의회에 요구하고 있으나 시의원들이“상임부회장 임명 철회”를 임명권자인 이재명 시장에게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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