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장 최영진

지난주부터 중.고등학교의 졸업식 행사로 꽃다발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에서는 졸업기간 강압적 뒤풀이 예방을 위하여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관내 지구대, 파출소간의 합동 근무로 졸업식 당일 학교주변 순찰 및 교통정리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이런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예전의 강압적이고 폭력적 성향이 있었던 졸업식 문화는 불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D’고등학교와 ‘W’중학교 등에서는 졸업식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학부모님들과 졸업생, 재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축하공연을 즐기고 UCC를 시청하면서 축제의 장을 만들어 졸업식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정말 짧은 기간에 졸업식의 문화가 바뀌었다는 것에 감탄했고, 어른들의 관심이 정말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과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은 2012년부터 도입되어 학교폭력 및 청소년 선도, 상담 등의 업무를 4년간 담당해오며 이런 노력이 졸업식 문화의 변화에 까지 영향을 주었다.

경찰관과 학생들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하여 SNS와 예방교육을 통해 친근감을 형성하였고 피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신고를 할 수 있는 117학교폭력신고 어플 제작 및 학교폭력 피해학생들과의 비노출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을 해결하였다.

또한 각 학교담당 인권부장 선생님 및 어머니폴리스, 학부모폴리스 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주요학생들이나 학교폭력 사안 및 학교내외 행사에 참여하여 유대감을 높여 왔다.

이렇게 여러 방법을 통하여 학교 폭력에 적극적으로 개입 해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이나 학교 밖 청소년 발굴 및 유관기간 연결을 통한 상담과 해결을 할 수 있었던 지난 노력들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정말 근절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은 이제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졌다.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 질순 없지만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작은 변화의 시작을 의미하며 학교문화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곧 새로운 학업의 시작과 함께 환경, 친구들의 변화가 생긴다. 새학기는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조기 발견과 조치가 중요하다. 

여러 학부모님들과 친구들의 관심이 내 아이,내 친구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폭력에 관하여 상담 및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나 각 학교 담당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117 신고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도록 주변 친구들과 내 아이에게 알려주어 피해학생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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