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안정화 작업 우선…복구 더딜 듯

▲ 지난 14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펜스가 휘어져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앞 도로에서 지난 14일 오후 발생한 땅꺼짐 현상에 대한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5일 "어젯밤 늦게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려 했지만, 요진 측 공사현장의 안정화 작업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복구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로가 침하한 요진와이시티 상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의 왕복 6차선 도로 아래에 하수관로와 오수관로, 통신선로 등이 많아 오늘 오전 중 전문가 정밀 진단을 통해 복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요진 측에서 지난주 발생한 도로침하와 균열 복구공사를 진행하던 중 어제 오후 추가로 터미널 앞쪽에서 지하수 침출로 흙이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요진 측 공사현장의 안정화 작업이 우선시 돼야 복구공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복구공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와 경찰은 전날 사고 직후부터 이 구간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양종합터미널에 진·출입하는 고속버스는 우회시키고 있지만, 큰 불편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상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14일 오후 6시 45분께 땅꺼짐 현상과 균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요진와이시티 상가 옆 중앙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14일 땅꺼짐 현상으로 백석동 사거리에서 일산병원 방향 요진와이시티 상가 앞쪽 3개 차선 중 2·3차로 구간 100m가 주저앉았다.

반대편은 3개 차선중 2·3차로에 길이 20m의 균열이 생겼지만,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진와이시티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5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최고층 건물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28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m의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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