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볼모. 사퇴 논란’ 재 점화…최 부회장 ‘버티기’

'성남시 체육회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다'며 성남시의회가 강력히 사퇴를 촉구하며 ‘결의안’까지 체택 한 바 있는 당사자인 최 윤길 상임 부회장의 거취 논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최 상임부회장이 시 의회 사퇴 촉구 결의를 마치 무시하듯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24회 임시회에서 성남시의회, 특히 사퇴 촉구 결의를 주도했던 야당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쏟아지면서 점점 필사적이 되고 있다.

18일 성남시의회 제225회 임시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서 열린 체육회 2017 제1차 추경예산 심사에서 이덕수 위원장(새누리, 재선)은 “경기도체육회에서 임원 이사 인준에서 탈락한 최 상임부회장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 이유”를 따져 물으면서 최 부회장의 자진 사퇴를 재촉구하고 나서 ‘사퇴 논란’은 재 점화됐다.

더욱이 경기도체육회가 보낸 결정문에 따라 성남시체육회가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아무런 일 없는 듯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직원을 대동하고 경기도체육회를 찾는 등 평소 행보를 하고 있는 최 상임부회장의 태도가 공분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체육회는 성남시체육회 임원 이사 인준과 관련해서는 성남시 상임부회장 1인을 포함 12명의 임원 이사 인준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불허된 일부의 임원 이사들의 소명을 받아들여 재심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5일께 결정지어질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상임부회장의 사퇴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날 행정교육체육위원회는 2017 성남시 체육회 추경 예산심사에서 결국 ‘최 부회장의 사퇴 논란 등이 영향을 끼쳐서인지 체육회가맹단체 사무실 운영비 및 임대료에 대해 3억9천7백만 원 중 1억9천8백5십만 원이 대폭 삭감됐다.

한편, 성남시 의회는 최 부회장에 대해 지난 해 29일 오후 개회된 제22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박광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 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213회 임시회에 이어 2번째 의결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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