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 순경 장상욱

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되는 사회. 학교. 

자라나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함으로서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을 서서히 터득해 나간다. 그러나 아직 인격적으로 성숙치 못한 아이들 속에서의 사회인지라 그릇된 사회문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아이들 세계에서의 그릇된 사회 문화로부터 초래된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학교폭력.
우리 일반사회에서의 폭력은 그리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 것에 비해 왜 학교폭력은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것일까.

폭행을 당하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그 즉시 112신고하는 일반 성인들과는 달리 학교폭력 피해자인 청소년의 대부분은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숨긴다.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워서 인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이라는 것이 대단히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런 인식문화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기보단 혼자서 참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에 따라 가해자는 죄의식이 가면 갈수록 흐려져 그 행위가 날로 더 가혹하게 되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또한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경우 법적으로 가해자의 처벌을 구하는 고소권이 있으며 이는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수사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우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확고하게 알았으면 좋겠다. 학교폭력은 명백한 범죄행위며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범죄피해자인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경찰은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기죽을 필요 없어. 너희들은 범죄피해자로서 오히려 당당히 소리 쳐야돼. 최후의 수단으로는 법적으로 처벌을 구할 수 있는 권리자이니까 움츠려들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리 경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해.”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우리 경찰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주고 싶다. 또 밝은 미래를 안겨주기 위해서 우리 경찰은 아이들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고 멈추지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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