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사상 첫 홈경기 종료 후 진행

고양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가 맞붙는 오는 12월 31일 홈경기를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오후 10시에 시작, 경기 후 팬들과 함께 ▲신년 카운트 다운 ▲새해 덕담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나와 함께 신년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신년의 새로운 행복과 염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할 예정이다. 

유명초청가수의 공연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비보잉과 퓨전타악인 ‘광개토’ 사물놀이패가 나와 신명나는 새해를 여는 에너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는 당초 12월31일 오후 4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지난 주말 한국농구연맹(KBL), 오리온, SK의 전격 협의를 거쳐 신년맞이 행사를 겸해 열기로 합의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로농구 경기가 아니라 묵은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희망찬 자리가 될 것이며 승부를 떠나 모두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는 이날 행사가 자정을 넘어 끝나는 점을 감안해 팬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대화역 인근을 지나는 노선버스 경유지를 안내할 계획이다. 노선버스와 막차시간 등은 ▲고양시 홈페이지(www.goyang.go.kr) ▲고양 오리온 홈페이지(http://orions.co.kr/orions/) ▲KBL홈페이지(www.kbl.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선두 서울 삼성과 한 게임차인 오리온스가 헤이즌의 결장 속에 하위팀 SK를 맞아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 하는 경기다. 반면 SK는 최준용의 결정으로 빠진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경기다. 현재(12월 26일 기준) 고양 오리온은 3위(16승7패), SK는 9위(7승16패)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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