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장례 문화 보급을 선도하는 유정만 대표이사

▲ 장례식장 외관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준비하는 여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떠나가는 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엄숙하고 
중요한 시간이라는 의미이다.
장례는 삶과 죽음을 품위있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화이며 고인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으로 
예를 다하는 중요한 의식이다.
관, 혼, 상, 제 중에서 상례는 인간의 죽음이라는 엄숙한 사태에 직면하여 그 사자를 정중히 모시는 절차인 만큼 가장 중요한 예로 마지막으로 고인의 삶을 기리는 성스러운 의식이다.
수원시와 지역주민들과의 수많은 갈등과 지역 이기주의를 대화를 통해 타파하고 관과 민이 하나로 협심하여 일궈낸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유정만대표이사를 만나 선진화된 장례문화와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 유정만 대표이사

Q 수원시장례식장의 탄생에 대해 말한다면

A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 수원시연화장내에 위치한 (주)수원시장례식장은 1974년부터 이의동. 하동일대 130만평을 유원지 지구로 지정하여 30여년 간 주민들의 재산권 권리침해로 인한 정신적, 물직적 손해 발생으로 지역주민 모두가 감정이 격한 시기에, 1994년 수원시 화장장 이의동 이전 계획이 수립되었다.
이에 이의동. 하동 주민들은 화장장유치 결사반대 주민대책위를 구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1995년 수원시의회는 화장장 이전 특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고 주민대표와 수차례에 걸친 면담 결과, 장례식장 운영권을 지역주민에게 주기로 하고 현행법상 영구위탁 서류 작성이 불가하여 구두로 약속했다.
단, 지역의 주민공동명의로 결성된 주민대표협의체를 설립해야 협약이 가능하다 했다.
지역 주민들은 173세대 3,000여명이 13억5천만원을 자본금으로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를2001년 1월4일 설립하고 그해 1월8일 수원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화장 유치에 따른 지역보상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소유한 130만평의 규제로 발생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 보상 대신 장례식장 운영권을 지역주민에게 위탁함으로 수원시장례식장이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 장례식장 외관

Q 수원시장례식장의 운영성과를 설명한다면 
A 수원시장례식장은 서비스와 친절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상주는 물론 방문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전문 외래 강사를 초빙해 민원인들과의 대화요령과 상례예절을 교육하여 직원들의 자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으로 인해 지난 2011년 국제표준인증센터로부터 장례식장 서비스부문 ISO 9001을 국내 최초롤 3년연속 획득했다.
또한 집단민원 해결의 표본이 되는 장례시설로 보건복지부는 물론 총리실에서 우수사례발표의 대상이 되는 등 지역의 발전과 전국의 장례문화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각 지자체 선진지 견학 대상 시설로 지정되었다.

▲ 접수실

한편 연간 사업수익의 10%를 사회 환원 사업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 관내 불우이웃 120명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매월 쌀20kg, 1포씩 지원)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석과 설 명절에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수봉재활원, 동광원, 감천장, 바다의 별, 경동원, 장애인 연무재활 사랑방)과 경로당 등 시설에 사랑의 쌀과 라면을 전달하는 등 년간 쌀 3,000여포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으며, 수원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기금 5천만원을 전달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 식당

Q 어려운 이웃돕기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장례식장 직원 50명으로 구성된 라온제나 봉사회는 밤샘 야간 근무를 하고 나와서도 피로도 잊은채 지역 발전에 앞장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매월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쌀과 생활용품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그리고 깨끗한 도시,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월 하천 등을 청소하고 특히 장애시설, 노인정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도배와 시설들을 보수하고 냉장고 등 필요 물품을 지원, 과일, 떡, 음료 등을 나누어 드리고 소외된 계층이 항상 즉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이미지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성하고 사람이 살맛나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봉사활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전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까지 봉사인원을 확대하여 삶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봉사가 되도록 봉사의 질과 내용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 빈소

Q ‘전국주민운영장사시설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연합회는 현재 수원시를 비롯해 서울시, 고양시, 성남시, 화성시, 용인시, 세종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대전, 부산, 울산 등 전국 13개 지역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출범한지 3년 된 단체이지만 지자체의 장례 사업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 되면서 회원들의 선진화된 장례 문화의 발전에 대한 열의가 뜨거운 상태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수원시장례식장의 운영 사업의 결과에 대해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면서 (주)수원시장례식장 운영회의 모범적인 사례를 전국적으로 교류, 확대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연합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본 연합회는 두 달에 한번씩 정기회의를 가지며 시설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 법안, 행정 법안 등의 구성과,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교육 방안, 투명한 장례 문화의 자리매김을 위한 지자체와 운영회의 노력 등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수원장례식장은 14년간의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모든 부분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도, 전수하며 서로가 WIN-WIN하는 방향을 모색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 로비

Q. 끝으로 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A. 각 지자체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대한민국의 장례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회원들의 열망과 포부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14년 간 이어져 오던 운영권이 박탈된다는 것은 비단 수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사한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안겨주는 사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동안 유지해 온 신뢰의 원칙이 깨진다면 어느 지역의 주민들이 정부나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 뛰어들겠는가, 우리 연합회는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적절한 대응책을 찾아보자는 취지가 크다.
연합회는 장례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 연구, 회원 간의 정보 교류, 선진 장례 문화를 유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며, 전국 장례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가장 큰 연합회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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