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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지원하는 돈인 국고보조금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 돈을 둘러싼 비리와 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2조원 규모이던 국고보조금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52조5천억원으로 불어났다.2007~2012년 연평균 증가율은 7.2%로, 같은 기간 정부 총지출 증가율 6.4%보다 높다. 국고보조금을 받는 사업은 2009년 이미 2천건을 넘었고 올해에는 2천200건에 달한다. 이렇게 규모와 종류가 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부실해 국민의 혈세가 곳곳에서 줄줄이 새고 있다. 지난해에만 수사기관 등이 적발한 국고보조금ㆍ지원금 비리 규모가 1천700억원대에 달했다. 한 푼의 세금이라도 부정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제도 전체
칼럼
일간경기
2014.08.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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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고도 버젓이 학교 교단에 서는 초.중.고 교사가 무려 115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33명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 이런 사실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이 24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성범죄 관련 비위교사 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모두 240명이며 이 중 47.9%인 115명이 현직에 몸담고 있다.교사 신분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도 108명이다. 이 중 75명은 교직에서 퇴출됐지만 33명은 여전히 교단을 지키고 있다. 나머지 132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이다. 제자인 학생을 대상으로
칼럼
일간경기
2014.08.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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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있는 상지대가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또다시 분규에 휩싸였다. 지난 93년 비리 혐의로 물러났던 김문기 전 상지학원 이사장이 최근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전격 선임되자 총학생회가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도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9월 1일 개강직후 학생 총회를 열어 수업거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칫 사태 악화로 한창 취업준비에 힘써야 하는 학생들의 진로에 피해나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문기 총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부정입학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돼 대법원에서 1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받은 바 있다.21년 만에 학교에 복귀한 김 총장은 반발이 커지자 담화문을 내고
칼럼
일간경기
2014.08.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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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두 달간 금융계의 최대 이슈였던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가 '주의적 경고'라는 예상보다 훨씬 가벼운 징계로 마무리됐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하더니 겨우 쥐 한 마리가 나온 꼴이다. 당초 KB금융그룹의 경영 난맥상에 대한 당국의 징계 의지는 추상과 같았다. 대규모의 검사인력을 투입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는 현직 유지가 어려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 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금융계에서는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국민은행을 비롯한 KB금융 수뇌부가 한꺼번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며 당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중징계 통보에서 징계 결정까지 어영부영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면서 징계
칼럼
일간경기
2014.08.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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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다보면 지금도 소화전 주변으로 차량들이 불법주정차 되어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소방차의 한정된 물 저장능력과 설치된 소화전 부근에 불법 주정차 행위로 인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화전 부근 불법 주정차로 인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용수의 원활한 보급이 되지 않아 화재진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언론보도를 통해 종종 보게 된다.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소방용 기계기구가 설치된 곳이나 소화전, 소방용 방화물통 또는 방화물통의 흡수구나 흡수관을 넣는 구멍 등으로부터 5m 이내는 차량를 세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소방법42조에 의거하여 소방용수시설을 상업지역, 공업지역, 주택밀집지역에는 소방대상물
기고
주관철 기자
2014.08.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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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옭아맨 세월호 특별법 올가미가 더욱 조여졌다. 어렵게 마련된 여야의 세월호 재합의안은 야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유보를 당했고, 세월호 유족들은 전체모임에서 정치권 합의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더욱 분명히 했다. 여권은 유족과는 거리를 둔 채 야당에 유족 설득을 압박하지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유족 모임에서 내쳐지며 야당도 한계국면에 몰렸다.야당의 8월 '방탄국회' 일방소집으로 국회는 22일 문을 다시 열지만 문제가 된 세월호 특별법은 물론 여러 민생 및 경제회생법안의 처리는 더욱 요원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난이나 책임전가는 이미 한가한 얘기이고, 멈춰선 나라를 다시 움직이기 위한 출구찾기가 더욱 시급해졌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안과 민생법안 연계처리 전략을 이제
칼럼
일간경기
2014.08.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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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밤 의원 130명 전원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22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다.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이날 자정 전 국회 의사과에 제출됐고, 20일이 되기 1분 전인 밤 11시59분 임시국회 소집이 공고됐다.검찰이 이날 밤 입법로비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알려진지 불과 2시간여 만이다.이렇게 되니 새정치연합이 소속 의원들을 보호하려고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방탄국회' 논란이 일고 있다.새정치연합은 이날로 회기가 끝난 7월 임시국회에서 하지 못한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을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
칼럼
일간경기
2014.08.21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