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남동경찰서 서창파출소 경사 신동성

 얼마전 남동경찰서에서는 아파트를 매입하겠다고 속여 범행 현장을 미리 살피고, 이때 알게 된 현관 비밀번호로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한 절도범을 검거했다.  

절도범 A씨(42세)는 남동구에 거주하는 피해자의 아파트를 구입하겠다며 접근해 사전 범행 현장을 둘러보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뒀다.  
이후 피해자가 직장에 나가 집을 비운 사이 미리 알아둔 비밀번호를 이용해 침입, 현금과 귀금속 등 도합 57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이렇듯 빈집은 절도범에게 표적이 되기 쉬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집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최대한 숨기자. 우유, 신문 등이 현관문 앞에 쌓여 있으면 도둑들에게 빈집이라고 광고를 하는 셈이다. 이웃의 도움을 받아 우편물과 불법 전단지, 택배 등이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하자.   

 둘째,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꿔준다. 위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현관문 비밀번호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닐 수도 있다. 장시간 집을 비울 때에는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비밀번호를 바꿔주도록 하자.  
  
 셋째, 고층이라고 방심하지 않는다. 고층 아파트는 베란다 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침입범죄가 빈번하다. 저층은 물론 고층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모든 방범창 및 베란다 중간 문도 철저히 잠그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집 안 귀중품은 금고에 보관한다. 현금, 귀금속, 통장, 유가증권 등 귀중품은 금고에 보관하거나, 금고가 없을 때는 은행 영업점 내 설치된 보관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지금까지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절도범들은 아무집이나 마음가는데로 표적을 정하지는 않는다. 독자들께서는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을 실천하여, 즐거운 휴가, 안전한 휴가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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