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서 의원, "경기연구원서 파견된 직원 집행부 좌지우지해 도지사 비선라인?" 비판

9일 오전 10시 개최된 경기도의회 기재위(위원장 이재준)의 경기도 기획조정실에 대한 2016년 행정사무감사는 오병권 도 기획조정실장과 간부들의 증인선서를 시작으로 기조실의 올해 실적 및 내년도 사업계획의 보고로 이어졌다.

1실 1관 9담당관 1단 44팀의 거대한 조직을 갖춘 도 기조실은  총 6조 7.036억원의 2017년 예산규모로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 공감행정을 펼치게 된다.

감사에 앞서 오 실장은 "도민의 행복한 연정 실현 및 수요자 중심의 행정혁신을 추진하겠다" 또한, "현장중심의 규제합리화 및 도민불편해소,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및 역량 강화 등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질의에 나선 김영환(고양 7) 의원은 연정과 관련, "연정의 주체인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너무 미미하다"면서 "도대체 연정실행위원인 본인이 도지사의 얼굴 조차 보기 힘든 연정이 잘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기조실 조직과 관련, "경기도연구원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기조실 총무과 등에 근거없이 흩어져 있어 혼란스러우며 정책실에 기록담당자로 파견된 박 모씨가 정책실에서 '실장'이라는 직함으로 불리우며 각 행정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도지사의 비선조직 아닌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양근서(안산6) 의원은 "경기연구원, 연구원 채용에 석.박사에 대한 학력차별 문제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또 집행부 공무원들의 성과급과 관련 "정규직은 성과급이 충분히 지급되는 반면 임시직이나 임기제 공무원들은 성과급이 없거나 미미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답변에 나선 오병권 실장은 "연정관련 도지사의 비협조 건과 파견직원들의 비선라인 지적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경기연구원 석,박사 차별 채용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가능하면 시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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