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지수 전국 평균86.1 보다 낮은 83.7로

인천지역 중소업체들의 11월 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청탁금지법' 여파로 전월보다 급락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발표한 '올해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건강도지수는 전국 평균(86.1)보다 낮은 83.7로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 인천본부는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소비위축과 수출부진 지속, 국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의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경기전망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2.8포인트 떨어진 85.0, 비제조업은 4.1포인트 하락한 82.7로 조사됐다.

11월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건강도지수는 생산이 4.3포인트 올랐을 뿐 내수판매·경상이익·자금 사정·원자재조달사정·수출은 2.2∼13.7포인트 떨어졌다.

생산설비는 0.4포인트 상승했으나, 고용과 제품재고 수준은 0.1과 3포인트 하락하면서 나빠졌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79.0%)을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21일 인천지역 중소기업 181곳(제조업 80, 비제조업 101)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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