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슈퍼맨 창조 오디션 열어

‘휴대용 진공보틀’을 발표한 ‘이젠오~진공보틀’팀이 총 상금 1억 원을 두고 펼쳐진 경기도 유망 스타트업들의 축제 ‘2016년도 슈퍼맨 창조 오디션’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10월 17일 오전 10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2층 다목적실에서 ‘2016년도 슈퍼맨 창조 오디션’의 최종 결선을 치렀다. 

‘슈퍼맨 창조 오디션’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 사업화가 가능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디션에는 1차 예선 서면심사, 2차 예선 면접심사, 본선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지유디이에스, ▲㈜룬랩, ▲㈜웨이버스, ▲바이너리랩, ▲엔팩토리㈜ 등 사업화 분야 5팀, ▲eyear, ▲미리내, ▲이젠 오~진 공보틀, ▲바이올렛, ▲참 아름 건강 등 아이디어 분야 5팀 등 총 10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은 각 업체의 발표자들이 나와 심사단 앞에서 동영상, 프레젠테이션, 제품 시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가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신향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이범석 경기창업보육센터장, 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주임교수, 이창수 플래티넘기술투자 대표이사,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전무 등 현직 CEO, 벤처 캐피탈 대표,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이 맡았다. 

또, 도내 창업보육센터 및 투자매니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현장 평가단들도 심사에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점수는 청중평가단 현장 평가 30%, 전문가 심사단 평가 70%가 반영됐다.
심사 결과 대상팀인 ‘이젠오~진공보틀’팀과, 사업화 부문 3팀, 아이디어 부문 3팀 등 총 7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먼저 사업화 부문에서 금상은 ‘(주)룬랩’의 ‘룬컵’, 은상은 ‘엔팩토리(주)’의 ‘스마트 Iot 홈케어 시스템’, 동상은 (주)웨이버스의 ‘카비’가 수상팀의 이름을 올렸으며,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금상 ‘미리내’팀의 ‘진동 청진센서를 활용한 원격진료 디바이스’, 은상 ‘eyear’팀의 ‘증강현실 안경’, 동상 ‘참 아름 건강’팀의 ‘참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가공법’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을 받은 팀은 ‘휴대용 진공보틀’ 아이디어를 발표한 ‘이젠오~진공보틀’팀이다. 이 아이디어는 보틀 뚜껑 부분에 진공 장치를 적용, 병 속에 남아있는 공기를 손쉽게 제거함으로써 갈변현상이나 산화, 산패 등의 작용을 늦춰 내용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진공감압에 의해 커피나 티백 등의 차를 기존 보틀 제품보다 단시간 내에 우려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업화 부문 금상을 수상한 ‘(주)룬랩’은 스마트 생리컵 ‘룬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생리컵 내에 전자칩을 삽입, 사용자의 생리를 측정, 현재 수위는 물론, 생리주기, 혈량, 혈색 등을 알아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리를 조금 더 스마트하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심사를 맡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대체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품과 아이디어들이 발표됐다. 앞으로 마케팅 적인 측면, 시장에 대한 조사와 분석에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스타트업은 창의적 사고와 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경기도는 슈퍼맨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캠퍼스를 마련해 도전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꿔가는 창업가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만들 새로운 길을 경기도가 함께 걸어가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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