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장애 불구, 하루 평균 10만2천명선

▲ 주안역 (연합뉴스 제공)

개통 초기 각종 장애로 운행에 차질을 빚은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50일 만에 승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호선 이용 승객은 개통일로부터 50일째인 9월 17일 500만명을 돌파했다.
 
개통일인 7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50일간 총 승객은 510만1천949명이다. 하루 평균 승객은 10만2천39명이다.

2호선이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꼬마열차'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이다.
 
공사는 다른 지역보다도 서구 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덕분에 개통 초기 승객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는 인구가 5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기초지방자치단체지만 전철 교통망이 거의 없어 주민 불편이 컸다.

전체 27개 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역은 검단사거리역(37만3천명)·서구청역(35만6천명)·주안역(34만1천명)·모래내시장역(34만1천명)·시민공원역(28만3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양방향 종점인 운연역과 검단오류역 승객은 각각 3만2천명, 6만9천명으로 최저 승객 1·2위를 기록했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첫날에만 6건의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이 중단되는 등 10분 이상 지연 운행된 사례만 개통 첫 달 11건에 달했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가 9월 1일 이중호 신임 사장을 포함, 핵심 기술자 12명으로 조기 안정화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설물 보완·개선에 착수한 이후에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는 출입문 열림시간이 짧아 끼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정차시간을 환승역 30초, 일반역 20초에서 각각 35초, 25초로 조정했다.

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휠체어석 인근의 접이식 의자를 없애고 안전바를 새로 설치했다.

공사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시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안전운행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